|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올린 글에서 “위성 사진에서 보이듯이 이란의 모든 핵시설에 기념비적인(monumental) 손상이 발생했다”며 “소멸(Obliteration)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피해는 지면에서 한참 아래에서 발생했다”면서 “표적 정중앙에 맞았다”고 말했다.
실제 이란은 주요 핵시설의 농축 물질을 미리 다른 장소로 옮겨놓아 미군의 이번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이란의 핵 시설에 기념비적인 손상을 입혔다”며 “공격은 강력하고 정확했다. 미군의 뛰어난 기술이 발휘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공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로 꼽히는 포르도 핵시설에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하는 등 이란 내 3개 핵시설을 공습했다.
포르도 핵시설은 이란 곰주의 천연 요새인 산악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깊이는 80∼90m로 추정된다. 이란은 2009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 시설 존재를 인정하며 원심분리기 3000기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고, 최근 IAEA 보고서는 원심분리기 2700대가 실제 설치됐다고 분석했다. 포르도 등지에서 진행된 농축우라늄 순도는 준(準) 무기급인 60%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