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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월빙리서치센터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는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2022~2024년 기준)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론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뒤를 이으면서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북유럽 국가가 차지했다. 노르웨이 역시 7위를 기록했다. 2위인 덴마크는 10년 넘게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주관적 행복 지표인 만큼 국가별 경제 순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실례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이 8위에 올랐으며, 중미 국가인 코스타리카와 멕시코 역시 각각 6위, 10위를 기록했다. 경제적 여유가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한국은 58위로 지난해 52위에서 6단계 밀려났다. 한국은 2021년 62위, 2022년 59위, 2023년 57위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도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24위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가장 불행한 국가라는 불명예는 아프가니스탄(147위)이 차지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66위, 1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갤럽의 론 레비 이사는 “행복은 신뢰, 사회적 연결, 관계 등 이러한 모든 차원에 관한 것이다. 단순히 더 높은 GDP나 급여가 아니다”라며 “진정 가장 행복한 나라를 구분지어주는 것은 (사회 구성원 간) 강력한 유대,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 관용, 그리고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호의를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