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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현재 승인된 대부분의 항암제는 일정 수준의 심각한 이상사례(Grade 3 이상)를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기준에 따르면 Grade 2는 일상 생활에 일부 지장이 있으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정도의 수준이며, Grade 3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거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데이터는 비임상 연구에서의 높은 선택성과 이로 인한 안전성이 임상 데이터로 성공적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VRN11은 비임상 단계(동물 실험)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멸하는 치료 용량 대비 5~7배 높은 노출 용량을 3달 동안 투약했을 때도 심각한 이상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임상1상 초기 데이터를 통해 비임상 단계에서 확인된 우수한 안전성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음을 입증한 것이다. 따라서, VRN11은 앞으로 더 높은 고용량에서도 심각한 안전성 이슈 없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VRN11이 단순히 안전성이 높은 약물임을 증명한 것에 더 나아가 약물의 높은 선택성이 안전성의 필수조건임을 비임상과 임상 연구에서 일관성 있게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VRN11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안전성 이슈 없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항암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