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하늘길’ 열린다…투르크메니스탄항공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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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스탄불 정기편 노선 취항
14일부터 매주 월요일 운항해
실크로드 교차점 아시가바트 경유
  • 등록 2025-07-08 오전 10:05:42

    수정 2025-07-08 오전 10:05:42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천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잇는 새로운 하늘길이 열린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항공사 투르크메니스탄항공(Turkmenistan Airlines, IATA)이 인천아시가바트이스탄불 노선의 정기편 운항을 이달 14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운항일은 매주 월요일, 주 1회다.



이번 취항은 단순한 항공편 추가가 아니다. 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환승 루트이자, 고대 실크로드의 교차점이었던 아시가바트를 경유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시가바트는 중앙아시아의 중립국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로, 최근 에너지·인프라 개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전략 도시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승객은 약 9시간 30분의 항공 여정을 통해 아시가바트를 거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이스탄불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직항 또는 중동 경유 노선에 의존하던 기존 이스탄불 노선 시장에 또 하나의 경쟁 노선이 더해진 셈이다.

특히 이 항공편은 지난해 6월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호혜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첫 번째 항공 분야 성과로 의미가 깊다. 정상회담 당시 양국은 가스·플랜트·IT·운송·섬유·환경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약속한 바 있으며, 이번 항공편은 물류·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실질적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르크메니스탄항공의 이번 노선 개설은 중앙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유럽을 잇는 항공 연결성을 확대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 특히 이스탄불행 환승 노선으로서의 경쟁력 외에도, 상대적으로 항공편이 적은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접근성 개선이라는 점에서 여행객과 출장자, 무역업계 관계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투르크메니스탄항공은 현재 보잉 777과 보잉 737 기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노선에 투입될 항공 기종 및 세부 스케줄은 인천공항과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항공권 예매는 항공사 공식 웹사이트 및 주요 OTA 플랫폼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가능하다.

아시가바트를 거치는 실크로드 항로, 그리고 유럽으로 향하는 새로운 하늘길. 2025년 여름, 또 하나의 국제 항공 루트가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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