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이 보인다' 한국 여자컬링, 강호 스웨덴에 완승...5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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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최종전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4강 진출
정교한 샷과 과감한 승부로 우승후보 제압
  • 등록 2026-02-18 오후 8:28:12

    수정 2026-02-18 오후 8:28:1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예선에서 선두를 달리던 스웨덴을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희망을 더욱 키웠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한국(세계랭킹 4위)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세계 4위)과 라운드 로빈 8차전에서 7엔드 만에 8-3으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5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19일 캐나다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만약 캐나다를 이기면 자력으로 준결승 진출을 이루게 된다.

우승 후보를 상대로 거둔 완승이다. 전날 4강행을 확정한 스웨덴은 잦은 실수로 흔들렸다. 한국은 이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승부처마다 정교한 샷과 과감한 판단으로 흐름을 장악했다.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가 분수령이었다. 김민지가 정교한 샷으로 하우스 안에 스톤 3개를 배치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으로 스웨덴의 2번 스톤을 밀어내 단숨에 3점을 빼앗았다.

기세는 2엔드까지 이어졌다. 선공이었지만 상대 스킵 안나 하셀보리의 마지막 드로가 짧게 떨어지면서 한국이 1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스웨덴은 조급해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3엔드에서 하셀보리는 버튼 안에 있던 한국 스톤 2개를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내보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흐름을 가져온 한국은 곧바로 2점을 더해 6-0을 만들었다.

4엔드에서도 한국은 흔들림이 없었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다시 2득점, 점수는 8-0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이후 한국은 운영에 집중했다. 5엔드를 1실점으로 막았고, 6엔드에선 전략적으로 1점을 내주며 후반 경기를 대비했다. 7엔드에서도 센터 가드를 세운 스웨덴을 상대로 차분히 대응하며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8-3으로 점수 차가 유지되자 스웨덴은 남은 엔드에서 역전이 어렵다고 판단,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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