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021240)는 전거래일 대비 2.81% 상승한 8만5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4% 넘게 오르며 8만1500원까지 뛰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내 증시가 부진했음에도 두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은 행동주의펀드의 주주행동이 본격화하며 주주환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 덕이다.
코웨이는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가 주주환원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한 것이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됐다. 얼라인은 코웨이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지적하며, 주주환원율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경영권 분쟁이 주가 상승의 도화선이 됐다. 이날 티웨이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9.62% 급등하며 3360원에 장을 마쳤다.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현 경영진에 경영개선 요구서를 전날 발송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성훈 티웨이항공 부회장 등 기존 경영진 퇴진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요구서의 골자다. 이에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004870)·예림당(036000)(합산 지분율 30.07%)과 대명소노그룹(26.77%) 간 지분 매입 경쟁이 본격화할 경우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대명소노그룹은 이미 티웨이항공 지분 26.77% 매입을 위해 1897억원을 투자했으며, 최대주주와의 지분 차이가 2.97%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확보 의지는 확실하다”며 “3월 예정된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신규 이사진에 자신들의 의사를 대변할 이사진을 일정 부분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