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회?…영국·EU 5년만에 관계 재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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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EU 정상회담…안보·경제 협정 발표할 듯
EU 국경 이동·英 수역 조업권 연장 등 쟁점
  • 등록 2025-05-19 오후 4:22:57

    수정 2025-05-19 오후 4:22:5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이후 5년 만에 관계를 재설정할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복귀를 요구하는 시위대. (사진=AFP)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오전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런던에서 회담한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회담에서 양측이 영·EU 관계 강화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영국과 EU의 합의안은 영국이 2017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EU와 탈퇴를 결정한지 9년, 2020년 브렉시트를 발효한 지 5년 만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양측은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안보·방위 협정을 발표할 전망이다. 영국은 이를 통해 EU가 발표한 1500억 유로(약 240조원) 규모의 ‘재무장 계획’에 동참할 예정이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무역 합의도 도출할 예정이다.

EU 국경에서 영국 여권 소지자에 대한 자동 입국 심사대 이용 허용, 영국산 식품 규제 완화, 에너지 및 탄소 시장 연계 강화, 영국 수역에서 EU 어민의 조업권 연장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양측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FT에 전했다.

영국은 보수당 정권 시절인 2017년 EU 탈퇴를 결정했다. 케미 배드노크 보수당 대표와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 등 야권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영국이 EU에 항복했다”, “국민투표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보수당은 정권을 잡은 즉시 이번 합의안을 파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집권당인 노동당은 지난해 7월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브렉시트 리셋’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EU와 관계를 재정립하고 무역 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영국 여론은 EU와의 관계 재설정 시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지난 3월 3551명의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는 영국이 EU와 방위 및 안보 파트너십 협정을 맺는 것을 지지했다. 지난 1월 2121명의 영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5%가 브렉시트는 잘못이라고 답했다. 브렉시트가 성공적이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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