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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이 학교 현장에서 널리 채택될 수 있도록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학교 교육 내 금융교육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홍보를 강화한다. 특히 내년도 수강신청이 진행되는 올해 9~10월까지 전국 학교 현장을 방문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또 교사들이 금융 과목을 원활히 지도할 수 있도록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교사용 지도서 및 강의안도 개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 교육과 연계해 금융권 차원의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함께 찾아가는 방문교육, 체험형 학습,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 지원 등 현장 수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2024년 금융교육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작년 한 해 동안의 금융교육협의회 소속기관들이 실시한 금융교육 실적과 금년도 계획을 보고했다.
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학교 내 금융교육 관련 글로벌 논의동향 및 정책적 시사점’을 안건으로 보고했다.
OECD 조사 결가에 의하면 전세계 40개국 이상이 학교에서 금융교육을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이를 정규교과로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국,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청소년 시기부터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학교 내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이를 근거로 우리도 국가 차원에서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교육은 단순히 개인의 지식을 넓히는 것을 넘어서 ‘예기치 못한 재정적 충격’에 대비하고, 합리적인 금융 의사결정을 통해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반이 된다”며 “사회 전체적으로는 청년층과 같은 금융 취약계층이 금융시스템의 혜택을 폭넓게 향유토록 함으로써 우리 금융시장의 포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