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KF-21 탄 공군총장 "차원이 다른 명품 전투기"

2800시간 비행경력 ‘베테랑’ 이영수 총장
남해안 상공서 시속 1천㎞ 이상 속력으로 비행
  • 등록 2025-02-19 오후 12:23:46

    수정 2025-02-19 오후 12:23:4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사천기지에서 KF-21 ‘보라매’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함께 했다. 시험비행조종사 외의 KF-21 탑승은 이 총장이 처음이다.

19일 공군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시험비행조종사 우홍균 소령과 함께 KF-21에 탑승해 조종특성과 항공전자장비 정확도 등을 점검하는 시험비행을 수행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9일 오전 경상남도 공군 사천기지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승해 첫 시험비행을 했다. KF-21에 탑승한 이 총장이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이 총장은 남해안 약 4500m 상공에서 시속 1000㎞ 속력으로 비행하며 KF-21의 안정적인 공중작전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또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KF-16과 함께 비행하며 타 기종과의 전술 운용 능력도 검증했다.

이 총장은 시험비행 뒤 “대한민국이 만든 전투기의 탁월한 성능을 공중에서 점검해 보면서 실로 뜨거운 감회를 느끼며, 20년 만에 우리가 바로 그런 대단한 나라가 됐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며 “KF-21로 대한민국을 수호할 후배들이 부러워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워와 기동은 물론 항전장비, 무장능력에 있어 세계 톱클래스 전투기와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라며 “KF-21은 K-방산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명품 전투기로 이름 날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날 시험비행에서 KF-21에 장착된 국산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의 성능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이륙하자마자 가까운 항적부터 먼 공역에 있는 항적까지 동시에 표시·추적되는 조종석 화면을 통해 국내 개발·생산된 AESA 레이다의 정확성과 전장상황 파악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던 레이다들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지녔다”라고 평가했다.

이 총장은 F-5, F-16, F-15K 등 공군의 주력 기종들을 2800시간 이상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다. 2005년엔 F-15K 도입요원으로서 국내 첫 인도분 2대 중 1대에 탑승해 미국 본토에서 성남기지까지 비행했던 전력이 있다. 이 총장은 F-15K 1세대 조종사이자, F-35A 첫 비행단장으로서 F-15K와 F-35A의 전력화에 크게 기여했다.

함께 비행한 우홍균 소령 역시 1500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우 소령은 2019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2023년부터 KF-21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특히 KF-21의 최대 속도 시험비행과 최대 중력가속도 시험비행을 처음으로 수행했다.

KF-21 보라매는 대한민국이 개발 중인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로, 2022년 7월 19일 최초비행에 성공했다. 2024년 11월 무사고 1천 소티(비행 출격 횟수) 비행을 달성했고, 추가 1천 소티 비행을 마친 후 2026년부터 일선 전투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KF-21은 앞으로 계획된 약 1000 소티의 시험비행을 마친 후 내년부터 일선 전투비행단에 배치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 등에 이어 초음속 전투기 독자 개발 국가가 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강인아, 무슨 일이야!'
  • 목숨 건 귀환
  • 한고은 각선미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