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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소득 하위 50% 이하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며 “연금감액제도를 폐지해 일을 한다고 해서 연금에 손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를 위한 간병비 지원 제도를 추진하고, 가족이 간병할 경우 최소 50만원, 만 65세 이상 배우자에겐 월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아울러 △치매노인 주간보호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 확대 △치매 관리 주치의 전국 확대 △치매 안심 공공주택 공급 △경로당 부식비 지원 △노인 대상 인공지능(AI) 보급 강화 등을 제시했다.
토론회를 마친 뒤 김 후보는 종로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청년 유세에 나섰다. 그는 “청년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 책무”라며 “청년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두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결혼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등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청년 3·3·3 주택 지원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매년 1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 밖에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도입 △공정채용법 개정으로 불공정 채용 관행 해소 △군 가산점제·군경력 인정제 도입 △전국 호환 ‘K-원 패스’ 교통지원 카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제정 △청년 농업인 대상 농지자금·영농기술 패키지 지원 등도 함께 제시했다.
김 후보는 20일에도 서울 지역 집중 유세를 이어가며 중도층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수도권 유세를 계기로 김 후보에 대한 진면목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역 유세를 시작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