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많이 구매한 1위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인 SOXL(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로, 전월 대비 6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불거졌던 반도체 관세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반도체 하락을 3배 따르는 SOXS(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가 신규로 4위에 진입해 관련 업종에 대한 상반된 전망을 반영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 하락 시 수익을 얻는 TSLQ(7위)와 TSLZ(10위)는 각각 마이너스 40% 수익률로 큰 손실을 보여 3월의 ‘하방 포지션’ 전략이 녹록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8위에 오른 아메리칸 레블 홀딩스(AREB)는 한 달간 145%의 수익률을 기록해 급등주로 부상했다. 나스닥 100 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TQQQ가 신규로 5위를 차지했으며, 아이코어커넥트(ICCT) 또한 9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령대별 투자 성향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30대 사용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2.4%로 전체 평균(-2.1%)보다 낮았다. 이들은 SOXL, SOXS, TSLL, TQQQ 등 고위험 파생형 상품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한 운용 전략을 이어갔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3월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에 대한 상승·하락을 겨냥한 포지션이 주요 흐름이었다면, 4월은 반도체 섹터가 핵심 투자 대상으로 떠올라 ‘섹터 전환’이 나타났다”며 “SOXL과 SOXS가 동시에 상위권에 오른 점은 방향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변동성 장세에서 분산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들의 4월 투자 동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페이 앱 하단 메뉴 ‘증권’ 내 ‘발견’ 탭에서 제공되는 ‘무지 쓸모있는 투자 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