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테슬라 사겠다”…논란의 머스크 감싼 트럼프

트루스소셜에 머스크 지지 입장
"머스크, 환상적인 일 하고 있어"
테슬라 '보이콧' 사태에 일침
  • 등록 2025-03-11 오후 2:23:35

    수정 2025-03-11 오후 6:59:0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승리에 공을 세운 후 새 행정부에서 실세로 군림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히며, 테슬라 차량을 직접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AI 가상 이미지 생성으로 만든 테슬라 차량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그록3 이미지 생성)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는 머스크 CEO가 미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에 대해 “공화당원, 보수주의자,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있으며, 우리 국가를 돕기 위해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업체 중 하나이자 일론의 소중한 테슬라를 불법적이고 공모적인 방식으로 보이콧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머스크를 공격하고 그가 추구하는 가치를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에서 일부 진보 성향 단체와 소비자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행보에 반발하며 테슬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는 머스크 CEO에 대한 반감이 현실 공간에서의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미국에서 테슬라 매장이나 차량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2024년 대선에서 나에게도 똑같은 일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어땠는지 보라”며, 머스크와 자신이 유사한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내일 아침 새 테슬라를 구매할 것”이라고 선언해 머스크 CEO에 지지를 실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의 어떤 차종을 구매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앞서 그는 대선 유세 기간이었던 작년 8월 미국의 유명 게임 스트리머 애딘 로스의 방송에 출연한 뒤 로스로부터 유세 중 피격당한 직후 귀에 피를 흘리며 오른손 주먹을 치켜든 사진이 랩핑 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선물 받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머스크의 뛰어난 능력이 왜 처벌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공개적 지지 발언은 최근 테슬라의 판매 감소와 머스크 CEO를 둘러싼 논란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 테슬라 주가는 하루 동안 15.4%나 폭락하면서 약 4년 6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지지가 테슬라의 판매량이나 주가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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