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화토탈,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 모으며 흥행

한화토탈에너지스, 2000억 모집에 1조100억 주문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
  • 등록 2025-01-21 오후 5:46:33

    수정 2025-01-21 오후 5:46:33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AA-)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55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4600억원이 몰렸다.

한화토탈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4bp, 3년물은 1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

한화토탈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1조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인수단은 한화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iM증권, 하나증권 등이다. 오는 2월 6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은 오는 2월 23일(500억원), 2월 25일(2200억원) 등의 순으로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토탈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임채욱 한기평 연구원은 “2025년 경기 둔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누적된 초과 공급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요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화학부문 수익성 반등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에너지부문은 수급 균형 하에 양호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석유제품 스프레드 방어, 중국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 러-우 전쟁 향방 등에 따른 수요 회복 수준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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