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제3연륙교 명칭 제정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명칭 공모에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공모 명칭 중 선정한 2건과 중구, 서구가 추천한 명칭 각 2건씩 등 전체 6건을 인천시 지명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 내 공모전 사이트를 통해 제3연륙교 명칭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 인천 영종도와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 공사 현장 모습. (사진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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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대상은 중구나 서구 등 지방자치단체 한 곳에만 해당하는 지역 요소만 적용한 지명은 배제하고 두 지역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요소를 반영하는 중립적인 명칭이다. 중구와 서구 공동의 고유성·정체성을 담고 인천의 미래 비전을 반영했는지 등이 심사 기준이다. 인천경제청은 시민이 제안한 중립적인 명칭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 심의,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고점을 얻은 명칭 2건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1·2위 당선자에게는 각각 50만원, 30만원 상당의 인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참여자 중 50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인천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인천경제청은 또 이달 31일까지 중구와 서구에서 자체 선호도 조사, 내부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정한 명칭안을 2건씩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서구는 명칭안 숙고과정이 있어 다음 달까지 제출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공모 명칭 2건과 중구, 서구가 제출한 명칭 4건 등 전체 6건을 올 하반기(7~12월) 인천시 지명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 명칭은 지명위는 최종 선정한다.
인천경제청측은 “중구와 서구를 포함한 300만 인천시민의 뜻을 모아 제3연륙교의 위상에 걸맞는 이름을 짓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공모전에 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전체 길이 4.67㎞의 해상 교량이다. 현재 공정률은 8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