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유리막’ 안에 선 이재명…“김상욱” 세 차례 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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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용산 유세 현장에 ‘방탄 유리막’ 첫 등장
신변 위협 제보 잇따르자 경호 수준 강화
‘민주당 입당’ 김상욱 연호하며 “환영의 박수”
  • 등록 2025-05-19 오후 5:31:01

    수정 2025-05-19 오후 5:44:46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에는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방탄유리막이 설치된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날 오전 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의 이름을 세 차례 연호하며 “가짜 보수 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 제대로 된 당으로 왔는데 혼자 얼마나 머쓱하고 쑥스럽겠나. 환영의 박수를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9일 이 후보는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방탄유리막이 설치된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서울 용산을 시작으로 수도권 유세에 나섰으며 이후 영등포역 광장과 홍대입구역 근처 광장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유세 현장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이 후보의 저격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방탄유리막이었다. 방탄 유리막은 이동식으로 제작돼 유세 현장마다 등장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방탄 유리막이 “물리적인 시간 때문에 크게 제작되지는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미 이 후보는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방탄조끼 착용하고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유세현장에서 시민들과 악수하는 등의 행동도 자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최근 민주당에는 이 후보 신변 위협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사거리가 2km에 달하는 러시아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 됐다는 제보와 이 후보 테러 배후에 HID(북파공작원) OB들로 구성된 특수팀 동원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이 후보를 겨냥한 테러 위협에 테러대응TF로 대비하며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경찰특공대와 폭발문 탐지견이 배치돼 사전 수색을 진행하고, 저격 우려에 대비해 고가의 총기 관측 장비도 도입됐다. 경호원들은 이 후보의 연설 중에도 유세 차량을 앞뒤로 둘러싼 채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운동에서 ‘방탄 유리막’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87년 13대 대선 당시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의 광주 유세에서 방탄 유리가 등장했다.

당시 노 후보는 유세를 위해 광주역 광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광주역 광장에는 청년과 대학생 300여명이 김대중 연호 시위를 시작했다. 당시 광주 시민들은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광주를 짓밟은 민정당 세력을 환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노 후보의 카퍼레이드가 연단 앞 300m 지점에 이르렀을 때 김대중 연호와 함께 학생들이 접근하면서 민정당 지지자들과 충돌했다. 시위대는 민정당 측의 홍보물을 불태우면서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는 나무, 막대기, 돌, 사과 등을 연단으로 던졌고 노 후보 경호원들은 날아드는 돌과 막대기를 방탄유리로 막으면서 후보를 보호해야만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에 입당해 자신의 유세 현장을 찾은 김상욱 의원을 세 차례 연호하며 “가짜 보수 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 제대로 된 당으로 왔는데 혼자 얼마나 머쓱하고 쑥스럽겠나. 환영의 박수를 달라”라고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가서 고생하는 사람이 혹시 있을까 싶어 그런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시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세 노래에 맞춰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춤을 추거나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이 후보가 “김상욱”을 연호하자 ‘이재명’이라고 적힌 파란 모자를 쓰거나 파란 풍선을 든 지지자들도 “김상욱”을 함께 외쳤다. 단상 앞에 앉아 있던 김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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