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美 Xpansiv와 MOU…탄소시장 사업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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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9-17 오전 11:43:05

    수정 2025-09-17 오전 11:43:0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인 미국 Xpansiv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탄소시장 사업 강화에 나섰다.

거래소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Xpansiv와 탄소시장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크레딧시장 연계 거래 △국내 수요자에 대한 해외 탄소크레딧 거래 인프라 및 시장정보 제공 △향후 탄소크레딧 선물 상장, 지수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은보(왼쪽) 한국거래소 이사장, 존 멜비 Xpansive CEO (사진=한국거래소)
Xpansiv는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 플랫폼인 CBL(Carbon Credit Exchange)을 운영하고 있으며, CBL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기초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탄소크레딧 선물이 상장·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는 종합 탄소시장 구축 및 아시아 탄소시장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2015년 개설해 운영 중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에 이어 ‘KRX탄소크레딧시장’ 개설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탄소시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탄소크레딧 시장 간 연계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국내 탄소크레딧 시장 개설 시 해외 기관의 유동성을 유입해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는 아시아 최고의 탄소시장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운영하는 Xpansiv와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멜비(John Melby) Xpansiv CEO도 “통합된 글로벌 탄소시장을 만들기 위해 KRX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며, 기업 등의 에너지 전환 목표를 지원할 KRX탄소크레딧시장 개설을 위해 KRX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탄소크레딧 수요 기업이 거래소 플랫폼을 통해 검증된 해외 탄소크레딧을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Xpansiv는 2016년 설립된 미국 뉴욕 소재 기업으로, 2019년 세계 최대 탄소시장 CBL을 흡수하며 글로벌 탄소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60개국 1500여 계좌가 참여 중이며, 누적 거래량은 2020년 이후 3억톤에 달한다. 블랙스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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