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3년 반만에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 코스피가 20일 종가 3,021.84를 기록해 3년 6개월여 만에 3000선을 회복, 시가총액도 2,47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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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이 이 같이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코스피 지수가 3021.8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면서 “코스피 3000 돌파는 2021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주가 지수가 11.96%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G20 국가들의 주가가 소폭 하락한 점을 비춰보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정부다. 진짜 성장 모두의 성장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실질적인 성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투자 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이 저평가되는 현상)’ 이 어느정도 해소된 것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봤다. 여기에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이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6·3 대통령 선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증시 부양을 강조하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법개정 재발의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에 나서자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도 한 요인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