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사회, '실적·주가' 부진에 머스크에 경고장…"후임 CEO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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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사회, 한 달 전 CEO 물색 공식절차 착수
머스크에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 보내라" 압박
WSJ "승계 계획 지속 여부는 확인 안 돼"
사외이사 1명 추가 선임은 논의 중
  • 등록 2025-05-01 오후 3:42:29

    수정 2025-05-01 오후 3:42:2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물색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만’이라는 글자가 적힌 모자를 쓰고,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내각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 이사회는 약 한 달 전부터 임원 헤드헌팅 회사 몇 곳과 접촉해 차기 CEO를 찾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사회는 머스크 CEO와 만나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며, 이에 대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머스크 CEO는 이같은 요구에 대해 반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달 22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5월부터 자신이 이끌고 있는 “정부효율부(DOGE)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나 관련 업무에 할애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테슬라 내부에서도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고 WSJ는 전했다. 한 임원은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이 인재 유치와 유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머스크 CEO의 사임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고, 이후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SJ는 머스크 CEO의 후임을 찾는 승계 계획이 지금도 진행 중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머스크 CEO가 이사회 멤버로서 이런 움직임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테슬라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약속이 후임 CEO 물색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WSJ는 덧붙였다.

테슬라 이사회는 현재 머스크를 포함해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외이사 1명을 추가로 선임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정치활동을 시작한 이후 실적 악화와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머스크 CEO가 DOGE를 이끌며 연방 기관 예산을 대거 삭감하고 대대적인 해고를 단행하며 반발을 샀다. 또한 그와 밀착 관계인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관세 정책을 밀어부치고, 친환경 정책에 반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점도 머스크에 대한 반감을 더 키웠다. 이에 전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 판매량이 급감하고, 미국 내에선 테슬라 매장과 차량·충전소 등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이에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급감했고,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역시 13% 줄었다. 주가도 부진하다. 4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25.6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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