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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위원장은 “(국민의힘은)정당한 절차와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로드맵을 설계해 왔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된다”며 “오늘 오후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짊어질 것”이라며 “저를 밟고서라도 두 분 후보님께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서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그는 “어제 당이 실시한 책임당원 여론조사에서 무려 82.8%의 당원들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주셨다”며 “그리고 86.7%는 후보 등록 이전, 즉 지금 당장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답했다”고도 부연했다.
이어 “당대회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 스스로 한덕수 후보와 전당대회 직후 바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본인 입으로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김문수 후보는 누구보다 뜨거운 신념으로 이 나라 자유를 지켜오신 분이다. 우리 당원들이 원하고 요구하는 단일화 꼭 좀 하도록 해 달라”고 읍소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어제 실시했던 전당원 여론조사에서 87%의 당원들이 원했던 것은 후보 등록 전 단일화”라며 11일 전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의 진의는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단일화 제안이다.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단일화 로드맵”이라며 “이 단일화 로드맵이 과연 우리 국민의힘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 저녁에 예정된 김문수 후보,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회동도 비열한 시간 끌기 회동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호 2번으로서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