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주력기종에 유무인체계 적용…차세대 공중전투 비전 제시[IDEX 2025]

KF-21·FA-50·LAH와 초도비행 성공한 상륙공격헬기 전시
다목적 수송기,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 등 선보여
이라크 T-50 수출 후 11년 만에 수리온 수출 ''자신감''
  • 등록 2025-02-18 오후 4:43:45

    수정 2025-02-18 오후 4:43:4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5’ 방산 전시회에서 첨단 유무인복합체계(MUM-T) 기술이 적용된 국산항공기의 마케팅을 펼쳤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FA-50,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기종과 함께 한국기동헬기 ‘수리온’의 파생형으로 작년 12월 초도비행에 성공한 상륙공격헬기(MAH)를 전시했다. 또 다목적 수송기(MC-X),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CMMAV) 및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과 ‘K-스페이스’ 라인업도 선보였다.

지난해 폴란드에 48대를 수출하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입증한 FA-50은 중동·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경(輕)전투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KAI는 2013년 이라크에 FA-50의 이라크 모델인 ‘T-50IQ’ 24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1년 이라크 국방부와 3억6000만 달러 규모의 T-50IQ 후속운영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이라크 공군에 대한 T-50IQ 정비와 군수 지원, 군수품 관리 프로그램 제공, 신규 조종사·정비사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7일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개막한 ‘IDEX 2025’에서 주력기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유무인복합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
또 해상작전능력을 기반으로 공대지 유도탄 등 각종 무장 장착이 가능한 수리온 기반의 상륙공격헬기와 올해 양산에 착수하는 소형무장헬기의 수출 마케팅도 본격화했다.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는 2023년 두바이 에어쇼에서 해외 전시회·에어쇼 최초로 시범 비행을 통해 고온 환경에서의 기동성을 선보였다. 앞서 KAI는 지난해 이라크와 수리온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국산 헬기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UAE와 공동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다목적 수송기 모형도 전시하며 협력내용 구체화를 위한 협상도 진행했다. 대한민국과 UAE는 2023년 1월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을 약속했다. KAI도 이 자리에서 UAE와 차세대 수송기 공동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개발이 완료되면 급유기, 해상초계기, 공중발사체, 소방형, 무인기 등 다양한 특수임무기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KAI는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 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도 중점 소개했다.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는 개념이 핵심이다. 상륙공격헬기와 소형무장헬기에서 발사돼 목표물을 식별·폭파하는 공중발사무인기(ALE) 적용 유무인복합체계도 전시했다.

KAI는 “중동지역의 경우 전통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후속지원과 성능개량에 한계를 느끼면서 신뢰성과 확장성이 장점인 한국산 무기체계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동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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