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FA-50,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기종과 함께 한국기동헬기 ‘수리온’의 파생형으로 작년 12월 초도비행에 성공한 상륙공격헬기(MAH)를 전시했다. 또 다목적 수송기(MC-X),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CMMAV) 및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과 ‘K-스페이스’ 라인업도 선보였다.
지난해 폴란드에 48대를 수출하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입증한 FA-50은 중동·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경(輕)전투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KAI는 2013년 이라크에 FA-50의 이라크 모델인 ‘T-50IQ’ 24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1년 이라크 국방부와 3억6000만 달러 규모의 T-50IQ 후속운영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이라크 공군에 대한 T-50IQ 정비와 군수 지원, 군수품 관리 프로그램 제공, 신규 조종사·정비사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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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UAE와 공동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다목적 수송기 모형도 전시하며 협력내용 구체화를 위한 협상도 진행했다. 대한민국과 UAE는 2023년 1월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을 약속했다. KAI도 이 자리에서 UAE와 차세대 수송기 공동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개발이 완료되면 급유기, 해상초계기, 공중발사체, 소방형, 무인기 등 다양한 특수임무기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KAI는 “중동지역의 경우 전통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후속지원과 성능개량에 한계를 느끼면서 신뢰성과 확장성이 장점인 한국산 무기체계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동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