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상품) 리서치부장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최소 2800선에서 최대 3400선까지의 범위를 예상한다”며 “3분기엔 단기적인 등락이 발생할 수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 다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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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미국의 정책 방향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미국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경기 부양적인 정책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며 “법인세 및 소득세 감세 등 유권자 친화적 정책이 점차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이 현실화하면 달러 약세가 본격화하면서 비 미국 국가들의 증시가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되리란 전망도 내놨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보다 한국을 포함한 수출국의 더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달러 약세와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에 대해 실적 기준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연말까지 308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여기에 주가수익비율(PER) 11.1배를 적용할 시 최대 3400선까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EPS가 296포인트 수준이고, 여기에 2001년 이후 평균 PER인 9.48배를 적용해도 하단은 2800선”이라며 “3분기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하반기 투자 전략과 관련해 “조선, 방산, 전력기기는 정책 수혜와 글로벌 흐름이 맞물려 지속적인 주목이 필요하지만, 상반기에 과열된 업종은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수주 중에선 차별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한 데다 중국과 관계 개선 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화장품이나 엔터테인먼트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업종 중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거나 트럼프발 관세 우려에 따른 반사 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은 다시 주목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자동차 △인터넷 업종을 대표적으로 꼽으며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는 관세 리스크가 선반영된 가운데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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