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딥시크 잠정 중단, 中 “안보화·정치화 말라”

개인정보위, 딥시크 앱 국내 서비스 일시 제한
“개인정보 일부 미흡, 딥시크 적극 협력 의사”
  • 등록 2025-02-17 오후 5:38:40

    수정 2025-02-17 오후 5:38:40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내에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 신규 서비스가 중단된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기술 문제를 안보화하고 있다며 불편한 뜻을 내비쳤다.

중국 딥시크 웹페이지 화면. (사진=AFP)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딥시크의 한국 신규 서비스 잠정 중단과 관련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중국 기업에 현지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는 기초에서 해외 운영을 하라고 요구했다”며 “우리는 관련 국가(한국)가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안보화·정치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딥시크 앱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으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보완 후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앱 마켓에서 신규 딥시크 앱 다운로드를 제한하는 조치다. 이미 딥시크를 다운 받은 이용자라면 딥시크 입력창에 개인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의 업체가 개발한 딥시크는 챗GPT보다 일부 성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세계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도 딥시크를 내려받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개인 정보 처리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딥시크 본사에 서비스 개발·제공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 등에 관한 공식 질의를 보냈고 분석 결과 제3사업자와 통신 기능 및 개인 정보 처리 방침상 미흡한 부분을 일부 확인했다. 이에 국내 신규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국방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와 공공기관들이 딥시크 사용을 금지해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개인정보위측은 딥시크가 지난 10일 국내 대리인을 지정했으며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국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다며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강인아, 무슨 일이야!'
  • 목숨 건 귀환
  • 한고은 각선미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