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돈 1달러에 8900원?"...'서울 명예시민' 北여행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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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한국 여행 유튜버, 북한 여행 사진 공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소식도 노동신문서 전해
  • 등록 2025-05-19 오후 7:07:40

    수정 2025-05-19 오후 7:07:40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네덜란드 국적의 한국 여행 유튜버가 지난달 북한 관광을 다녀온 뒤 공개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원달러 환율 수치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반응이다.

(사진=igobart 인스타그램 갈무리)
18일 구독자 약 22만명을 보유한 한국 여행 유튜브 ‘아이고바트(iGoBart)’를 운영하는 바트 반 그늑튼은 “북한 마지막 사진들까지 모두 올렸다”며 지난달 평양 여행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서울 곳곳의 동네를 방문하며 역사적 의미와 한국 문화 등을 소개하는 바트는 지난 2017년 한국에 정착해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네덜란드인이다. 행정동 단위로 서울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콘텐츠를 주로 만드는 바트는 서울시로부터 ‘서울 명예시민’에 선정되기도 했다. 북한은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다가 최근 다시 외국인 관광객을 받고있는데, 바트는 지난달 6일 개최된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참석하며 평양 여행을 했다.

마지막으로 공개한 사진에는 북한 어린이들이 수업을 듣는 모습과 북한 주민들의 일상 생활이 담겼다. 북한 초등학교로 보이는 사진에는 북한 어린이가 ‘원쑤놈들을 OOO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라는 문장에 빈 칸을 채우는 발표를 하거나, 북한 주민들이 영화관에 방문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사진=igobart 인스타그램 갈무리)
누리꾼들의 이목을 끈 것은 북한 환율이었다. 2023년 7월 3일을 기준으로 한 ‘협동화폐거래소 환율’은 미 달러가 무려 8900원에 팔리고 있다. 유로 환율은 9700원, 중국 위안은 1260원, 일본 엔은 62원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대미 달러를 100원 선에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암시장 등에서는 비공식적으로 미 달러가 1달러 당 8~9000원꼴에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북한 당국은 외화환전소를 설치하고 암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의 비공식환율을 적용해 환전을 해주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은 암시장 환전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트가 공개한 달러 당 8900원 환율은 최근 급등한 북한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전문지 데일리NK는 시장 가격을 반영하는 외화환전소의 환율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는데, 지난달 초 북한 원달러 환율은 2만 1500원이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원달러 환율이 치솟아 1달러에 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바트는 4월 5일자 노동신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이 실린 사진 등도 공개했다. 바트는 북한 여행사에 ‘한국 대통령이 방금 탄핵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 특정 사건에 대해 얼마나 이야기할 수 있나’고 물었고 여행사 측에서는 “그들도 남쪽(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분명히 알 것”이라며 “그 얘기가 나오면 말해도 무방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한편, 바트는 이번 여행에 대해 “한국은 마음의 고향이 됐다. 한국의 이야기와 사람들, 아픔을 알아가는 것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끝나지 않았다”며 방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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