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발표되면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 전환했다. 이에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폭을 키웠다.
이에 시장에선 사실상 장기물 금리가 거의 선반영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분간 ‘밀리면 사자’가 유효할 것이란 견해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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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 오른 2.484%, 3년물 금리는 0.7bp 오른 2.474%를 기록 중이다. 5년물 금리는 0.3bp 오른 2.640%, 10년물 금리는 0.3bp 내린 2.872%,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0.6bp, 0.8bp 상승 중이다.
이날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목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8824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을 2046계약 순매도했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지금 거의 20조원 정도 발행된다고 하면 6개월 기준으로 한 3조4000억씩 나온다는 건데 그러면 10년물 이상 구간이 1조원씩 더나올 것 같다”면서 “지금 장기물 레벨이 워낙 많이 올라와서 이정도면 다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사실 10년물 기준으로 지금 저점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올라온 상황”이라면서 “3년물도 정책금리를 올해 안에 한 번 내릴 게 확실한 상황에서 지표금리 수준인 점은 전반적으로 시장에 불안감이 많이 깔려있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2차 추경안을 보면 정부는 재원 마련을 위해 19조 8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추가 발행한다. △지출 구조조정 5조 3000억원 △기금 가용재원 활용 2조 5000억원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조정 3조원 등 ‘영끌’로 재원을 먼저 조달한 뒤 나머지를 국채로 메워 국채 발행을 최소화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미장은 미국 독립기념일로 휴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