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HDC영창은 실적 악화에 따른 중국 공장 매각설을 공식 부인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HDC영창은 18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매체에서 중국 공장의 매각설이 제기됐으나 현재 텐진 공장에 대한 매각 의사가 없다”고 했다. 또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더불어 현지 직원들, 협력업체, 중국 소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텐진 공장은 생산력과 품질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HDC영창은 커즈와일로 대표되는 전자피아노 분야에서 지닌 차별화된 기술력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방향 전환과 확대를 모색 중이라고 부연했다.
HDC영창 관계자는 “텐진 공장을 설립하고 운영한 것은 중국 시장이 회사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코로나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실적 악화를 겪고 있지만 텐진 공장과 중국 시장이 HDC영창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HDC영창은 글로벌을 대상으로 사업을 지속하면서 중국 시장을 핵심 사업 지역으로 설정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 방향에 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