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10bp 넘게 올랐지만…장내 국고채 금리 박스권 지속

외인, 3·10년 국채선물 순매도
30년물 제외하고 1bp 내외 하락
“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 유효”
완만히 하락 중인 원·달러 환율
  • 등록 2025-02-19 오후 2:54:34

    수정 2025-02-19 오후 2:54:3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로 연초 대비 10bp 넘게 올랐지만 좀처럼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모습이다. 내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의 레벨 탐색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40분 기준 2.627%로 전거래일 대비 1.5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6bp, 1.0bp 하락한 2.739%, 2.870%를, 20년물은 1.3bp 내린 2.772%, 30년물 금리는 0.1bp 하락한 2.687%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51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에선 183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5bp 상승 중이다.

장 중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은 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지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한국은행이 2월 달에 통화정책을 결정할 텐데 환율추이, 물가추이, 내수 등 다양한 경기 상황,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관련된 전망을 볼 때 조금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환율을 우려하던 당시와 달리 최근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우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장 중에도 재차 1440원대를 하회하는 만큼 지난 3일 1470원 고점 이후 완만한 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연초 대비 상승한 국내 시장금리와 미국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기준으로 연초 대비 각각 약 12bp, 13bp씩 상승한 상태다.

결국 내주 금통위에서 금리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한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이미 2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높다”면서도 “기준금리 결정이 동결로 발표되면 시장에서는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이고 채권 금리도 상승하겠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인하가 단행된다면 박스권 내 횡보 중인 주요 국채금리는 하락을 재개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매파적인 스탠스에 대한 경계도 제기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2월 금통위서 한은은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겠지만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2.75%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총재가 외신 인터뷰서 2월 인하는 기정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하는 등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매우 낮지만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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