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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분절 등으로 인해 세계 통상 질서가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은 우리 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번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 전략으로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인들에게 “국민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국민들이 삶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미국의 통상 압박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만큼, 민관이 함께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교 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국익을 지키는 실용적 통상 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진행됐다. 정부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경제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자리했다. 주요 그룹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