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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토양 바뀌었다”…3차 점프업 초입
그는 지난 2024년 이데일리 인터뷰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 2030년 코스피 1만선도 가능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엔 과감한 전망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면서 그의 전망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이익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2030년 코스피는 1만선을 넘어 1만 1000선 이상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당시 전망의 핵심이었던 기업 이익 성장과 주가순자산비율(PBR) 재평가 논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연간 주당순자산가치(BPS) 성장률 7%와 2030년 적정 PBR 2.7배를 가정할 경우 코스피 적정 수준이 1만 1399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 PBR 산술평균이 2.9배, 중위수가 2.3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과정에서 추가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변화가 누적되면서 현재 장세는 한국 증시의 ‘3차 점프업’ 초입에 들어섰다는 게 이 대표의 진단이다. 1980년대 후반 근대화 과정에서 쌓인 저평가가 해소되며 1차 점프업이 나타났고, 2000년대 초반엔 외환위기 극복과 중국 성장 수혜로 2차 점프업이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금은 20년 동안 누적된 지배구조 변화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흐름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번 점프업이 과거와 다른 점은 상승의 지속성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한국 증시가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형 구조로 바뀔 수 있다고 봤다. 과거처럼 15~20년에 한 번 저평가를 한꺼번에 반영하는 시장이 아니라, 지수가 꾸준히 오르고 그 안에서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몇 배씩 상승하는 시장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수 레벨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 상승장 안에서 주도 산업과 기업이 계속 등장하며 투자 기회가 넓어지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랠리가 반도체 대형주에 쏠렸다는 우려에 대해선 단기 조정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 대표는 “최근 증시를 이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 등이 흔들리면 지수는 단기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강세장의 종료로 보지는 않았다. 반도체가 조정을 받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우량 기업들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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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전략은 지수 추종보다 종목 선별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좋은 회사와 좋은 주식은 다르다”며 “좋은 회사에 좋은 가격이 붙어야 좋은 주식”이라고 말했다. 경영진과 비즈니스 모델, 산업 동향이 우수하면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종목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성장주와 가치주는 반대 개념이 아니다”며 “메가트렌드 안에 있으면서 이익 성장성과 가격 매력을 함께 갖춘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하반기엔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으로 온기가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코스피가 크게 오른 것에 비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흐름을 보였다”며 “국민성장펀드 등이 집행되면 바이오, AI, 코스닥 특례상장 기업 등으로 수급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 기대에 머물던 자금이 실제 시장에 투입되면 대형주 중심 장세에서 소외됐던 중소형 성장주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올해 시장을 전강·중약·후강 흐름으로 봤다.
아울러 개인투자자의 시장 접근법에 대해선 익숙한 산업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방식이 유효하다고 봤다. 이 대표는 “게임을 잘 알면 게임 기업, 쇼핑을 좋아하면 유통·소비 기업처럼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서 좋은 회사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 급등 이후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일수록 조정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한 종목에 몰아넣기보다 분산투자를 하고, 지수보다 종목을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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