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해저케이블 시대’ 앞당긴다…전선株 톺아보기[주톡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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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2030년까지 조기 완공
공급과잉 우려보다 수주잔고·생산능력 관건
  • 등록 2025-06-20 오후 6:59:13

    수정 2025-06-23 오전 10:14:1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송전망 인프라 구축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해저케이블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현 정부 에너지 정책 구상이 구체화된 이후 에너지주와 더불어 전선주가 동반 급등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데일리 유튜브 증권 채널 주톡피아에서 20일 해저케이블 시대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전선업 성장 배경 및 향후 전망을 살펴봤다.

한국전력은 최근 2024년부터 2038년까지 15년간 대규모 송전망·변전소 인프라 확충에 총 72조8000억 원(약 530억 달러)을 투자하는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을 확정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 급증과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 계획보다 투자 규모와 설비 확충 폭이 크게 늘었다. 호남~수도권을 잇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구간은 기존 4기가와트(GW)급 2개 루트에서 2GW급 4개 루트로 분산해 단계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변환소에 설치되는 변압기, 변환기, 배전반 등 전력기기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 해상풍력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HVDC 해저케이블 사업이 2030년까지 조기 완공될 계획으로 LS전선, 대한전선(001440), LS마린솔루션(060370) 등 전선업계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송전탑(고압 교류 송전) 방식은 대규모 철탑과 넓은 부지가 필요해 사회적 갈등과 환경 훼손이 컸다. 반면 HVDC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효율적이고, 송전탑·부지 축소, 지중화·해저케이블 적용이 쉬워 사회적·환경적 부담이 적은 최신 송전 기술로 평가된다.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제조, 시공까지 일괄공급할 수 있는 곳은 세계에서 5개 업체 정도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을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대한전선의 기술 개발 및 해외 진출도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발표와 함께 대한전선, LS마린솔루션 등 전선 관련주 주가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이날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52주 최저가 대비 209.29% 상승했고, 비상장사인 LS전선을 보유한 LS(006260)는 109.47% 상승했다. 대한전선도 이날 신고가를 기록하며 저점 대비 74.5%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되지만, 현재 해저케이블 시장은 오히려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해상풍력,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확장 등으로 해저케이블 수요가 전례 없이 급증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고, 생산설비 증설에 2~3년 이상 소요되는 구조여서 단기간 내 공급과잉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저케이블과 송전망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전선주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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