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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후 3시 30분께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해식 비서실장을 통해 오후 4시께 후보 접수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았으며 이들 3명을 제외한 추가 등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이 최근 확정한 경선 방식에 반발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들과 사전 협의 없이 권리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로 반영하는 경선룰을 결정한 데 대한 항의다.
후보들의 핵심 메시지는 ‘경제 회복’으로 수렴되는 모습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은 고물가, 저성장, 미국발 관세 위기 등 복합 경제난과 맞물려 있다.
실제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고 100조원 규모 AI 투자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AI 산업은 국가 생존의 문제”라며 AI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기본소득, 기본사회 등 민주당의 기존 ‘복지형 대선 공약’은 이번 경선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당내 주요 후보들 모두 경제 중심 메시지를 강화하며 현실적인 유권자 민심에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지금 당장은 경제가 가장 어려우니 그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후보마다 세부 공약엔 차이가 있지만, 뚜렷한 차별화 전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경제 분야는 논쟁이 적고 전 국민에게 호소력이 큰 만큼, 전략적으로 선택한 주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