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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현 헌법재판소 공보관은 12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추가 변론 지정에 관해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헌재는 13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과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8차 변론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후론 추가 변론 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강의구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헌재는 아직 채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윤 대통령도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메시지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그는 전날 7차 변론에서도 야당의 연이은 공직자 탄핵을 언급하며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 정권을 파괴시키려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옥중 정치·접견 정치를 이어가던 윤 대통령은 11일부터 정치인 접견을 중단했는데 헌재 심판 준비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장외 여론전도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 법률 대리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중심이 된 지지단체 ‘대통령 국민 변호인단’은 1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범식을 연다. 이들은 출범식 일정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일에 맞춰서 잡았다. 국민 변호인단 집행위원회는 “분열과 반목을 넘어 자유진영, 더 나아가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국민통합으로 대통령님이 복귀하실 수 있도록 국민변호인단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