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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한시 추진, 적정 노동시간 사회적합의 도출
19일 경기도는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4.5일제 시범사업 참여 기업들과 업무협약 및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4.5일제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며 경기도가 선도한 정책이 국가 아젠다로 떠오른 데 대해 실현 및 확산 방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도형 주4.5일제 시범사업은 기업 상황에 따라 △주4.5일제(요일 자율선택) △주35시간 △격주 주4일제 등 다양하게 운영된다. 참여 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원의 임금보전 장려금과 최대 2000만원 상당 맞춤 컨설팅 및 근태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우리가 4.5일제를 본격 시행하면 우리 도민과 국민의 ‘일주일의 삶’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전국 최초로 4.5일제 사업을 시범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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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또 “더더욱 기쁜 것은 우리가 작년부터 이 얘기를 할 때 (윤석열) 중앙정부로부터 어떤 지지반응을 받지 못했는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4.5일제를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우셨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통령 공약에 들어있는 이 사업을 우리 경기도가 작년에 기획을 하고 금년에 시범실시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다”고도 했다.
해외 실험에서 효과 입증 “경기도 성과로 새 정부 성공에 기여”
근로시간 단축 효과는 해외 사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노동자 2500명을 대상으로 주40시간에서 주35~36시간으로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한 아이슬란드의 경우 노동생산성이 연 1.7%에서 3.8%로 증가한 바 있다.
2022년 6월부터 6개월간 미국과 캐나다 소재 기업 38곳, 영국 소재 기업 50여 개 등이 참여한 ‘4 Day Week Globa’ 실험에서는 참여 기업 직원들의 번아웃이 71% 감소한 대신 업무능력은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지사는 “주4.5일제 시범사업 기간 동안 조금 더 잘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개선하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찾겠다”면서 “경기도가 먼저 시범 사업을 통해서 성과를 냄으로써, 새 정부가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되고, (성공을 위한)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4.5일제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