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정치행보 탓?…테슬라, 4월 프랑스 판매량 59% 급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2년 여 만에 월간 기준 최저
프랑스, 유럽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
1~4월 누적 44% 급감
  • 등록 2025-05-01 오후 6:15:42

    수정 2025-05-01 오후 6:15:4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의 4월 프랑스 판매량이 지난해의 절반 이상 수준으로 급감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한 테슬라 대리점.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프랑스 자동차산업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4월 판매량이 8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년 여 만에 월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 내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다.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프랑스에서 누적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테슬라는 인기 모델인 와이(Y)의 생산을 확대했음에도 프랑스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초부터 유럽 시장을 겨냥해 모델Y를 스포츠유틸리티(SUV)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독일을 포함한 글로벌 조립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전환한 과정에서 수 주간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이는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번 실적 악화는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행보가 유럽 소비자들을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 기관 예산을 대거 삭감하고 대대적인 해고를 단행해 미국 내에서 반발을 샀다. 특히 그는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탈퇴하고 유럽 방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런 발언은 유럽 내에서 테슬라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는 구매를 꺼리는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다.

테슬라는 전 세계 시장에서 차량 판매량이 급감하고, 미국 내에선 테슬라 매장과 차량·충전소 등에 대한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급감했고,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역시 13% 줄었다. 주가도 부진하다. 4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25.61% 하락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복 입고 李배웅, 누구?
  • 영부인의 한복
  • 곽재선 회장-오세훈
  • 걸그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