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환 "연기금 하방 지지 탄탄…미장 보다 국장 추천"[오만한 인터뷰]

LS증권 이사, 이데일리 유튜브 '주톡피아' 출연
“트럼프 관세, AI에 투자할 기회 만들어”
"올해 美보다 국내증시…연기금 방어력 주목"
"방산주 추격매수 지양…대형건설주 저평가 매력 부각"
  • 등록 2025-04-15 오후 5:16:11

    수정 2025-04-15 오후 7:07:01

염승환 LS증권 이사. (사진=이데일리 ‘주톡피아’)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전통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아닌, 팔란티어의 인공지능(AI) 기반 전쟁 지휘 시스템을 택했다. AI를 필두로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15일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 출연해 기술주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기술주에 단기적으로 큰 타격을 준 것은 맞지만, 주가를 끌어내려 매수 접근이 가능한 가격대를 형성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염 이사는 “변동성이 컸던 기술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회복은 단기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AI 시나리오는 유효하기 때문에 좋은 기업들을 적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조정이 나온다면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그는 AI 산업의 성장 방향성이 꺾이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염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AI 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빅테크들도 AI 관련 투자 지출을 줄이지 않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주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관세 정책이 실적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 △AI를 통해 성장 스토리를 지속할 수 있는지를 꼽았다.

다만 투자 안정성 측면에서는 미국보다는 국내 증시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유지되는 한 미국 증시 전반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염 이사는 “국내 증시가 당장 상방으로 크게 열리긴 어렵겠지만, 바닥은 확고해졌다고 본다”며 “코스피 기준 2400포인트를 깨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주 하락장에서도 연기금의 방어력이 돋보였다”며 “연기금의 매수 여력이 약 10조~20조원은 남아 있어 미 증시보다 국내 증시의 회복력을 더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분기 실적 시즌에선 관세 이슈로 인한 ‘실적 착시’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전했다.

그는 “관세로 타격을 받을 업종과 아닌 업종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관세 영향권에 있는 기업이 1분기 호실적을 내놓아도 추후 적용될 관세 회피를 위해 출하를 앞당긴 결과일 수 있다. 이런 기업들은 2~3분기의 실적 흐름까지 연동해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산주에 대한 신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유럽향 수출 기대감 등 방산업 성장 스토리는 살아있다”면서도 “고점을 통과한 상황에선 사소한 부정적 이슈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추격매수는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염 이사는 올해 대형건설주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염 이사는 “건설주는 더 나빠질 만한 악재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착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밸류 측면에서도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성장 동력을 보유한 분야로 조선업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꼽았다.

염승환 이사 전체 인터뷰는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증권부 유튜브 ‘주톡피아’ 메인화면. (사진=이데일리 ‘주톡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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