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상' 시흥 연쇄 흉기피습 차철남 검거, 범행 일체 자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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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7시 24분께 시화호 인근 노상에서 검거
60대 여성과 70대 남성 등 한국인 2명 살인미수와
50대 중국국적 형제 살해 혐의, 검거 직후 범행 인정
  • 등록 2025-05-19 오후 8:29:51

    수정 2025-05-19 오후 8:29:51

[시흥=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시흥시에서 중국인 2명을 살해하고 한국인 2명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차철남(56·남·중국국적)이 공개수배 1시간도 안돼서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인 2명을 살해하고 한국인 2명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도주하다 검거된 차철남이 범행을 저지른 편의점 일대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사진=뉴스1)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시흥시 시화호 인근 노상에서 검문 중 발견된 차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차철남이 검거된 곳은 이날 그가 두 번째 피해자인 70대 남성을 찌른 뒤 도주할 때 사용한 자전거를 버린 곳으로부터 불과 300m 떨어진 지점이다.

차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시흥시 정왕동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편의점주의 안면과 복부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뒤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1.3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에서 70대 남성의 복부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피해자 중 70대 남성은 차씨가 세들어 살던 집의 집주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차씨는 범행일로부터 수일 전 2명의 중국인 남성을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날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편의점 앞을 지나간 차량에 차씨가 탑승한 것을 보고 해당 차량의 차적을 조회한 뒤 오전 11시께 차주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 곳에서 50대 중국인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이 시신에는 자상 등이 있는 상태였으며 사망한지 시간이 수일 흐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차씨의 자택을 확인해 오후 2시께 찾아갔는데 이 곳에서 또 다른 50대 중국인 남성 시신 1구가 나왔다. 이 시신 역시 자상 등이 있는 상태였으며 사망한지 수일이 흐른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두 곳의 원룸에서 발견된 중국 국적 남성들은 형제 관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 검거 직후 차씨는 자신의 범행 일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살해된 중국 남성 2명이 차씨와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 차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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