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에 따르면 조 특검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찾아 박 고검장과 면담했다. 박 고검장은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주요 관련자를 기소하는 등 내란 사건을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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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면담은 전날 밤 이재명 대통령이 조 특검을 임명한 뒤 하루 만에 이뤄진 첫 공식 일정이다. 조 특검은 신속한 인력 구성과 수사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계엄 사건을 수사해온 특수본의 협조를 얻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우선 박 본부장을 만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 운영 방향에 관해서는 향후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선정이 완료되면 설명하겠다고 했다.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특검 1명, 특검보 6명, 파견검사 60명, 파견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 등이다. 연속성 있는 수사를 위해서는 검찰 특수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 특검은 우선 특검보 임명을 비롯해 당분간 특검 인력 구성과 사무실 마련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은 앞으로 최장 17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한다.
조 특검은 내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 국가수사본부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