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 G밸리, '녹지여가 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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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준공업지역 제도개선 첫 민간개발 ‘교학사 부지’ 방문
녹지·여가거점 공간 충분히 갖춘 미래형 경제·생활 중심지
서남권대개조 민간개발 신호탄
  • 등록 2025-12-11 오후 2:00:00

    수정 2025-12-11 오후 2: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1960년대는 국가산업화를 이끈 국내 최초 ‘국가수출산업단지’로, 2000년대는 IT 중심 첨단산업단지로 역할을 이어왔던 구로·가산디지털단지(G밸리)가 산업, 생활, 녹지가 결합된 미래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의 핵심 과제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G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특별계획구역 민간개발부지인 교학사 부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준공업지역 제도개선’을 반영한 첫 민간개발 사례인 교학사 부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녹지여가 거점 공간을 충분히 갖춘 미래형 경제·생활 중심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사업은 규제와 관리 중심이었던 기존 준공업지역을 제조업과 업무, 주거, 여가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시는 그동안 저이용 공공부지와 일정 규모 이상의 노후 공장부지 등 5개소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지만, 실질적 개발은 정체돼 있었다.

대지면적 1만 5021㎡ 교학사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주거·업무·전시장·갤러리·체육시설·공공도서관과 녹지공간이 결합된 복합시설을 조성한다.

산업단지 지구단위 지침에서 규정된 의무면적(개발부지면적의 15%)을 상회하는 28%를 공개공지로 확보하는 계획으로 설계해 향후 이곳 공공기여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G밸리 종사자들에게 녹지로 덮인 쉼터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도시계획상 공원녹지가 전혀 없는 G밸리의 녹지공간 개선을 위해 가로수·띠녹지를 확충한 ‘도심형 가로숲’ 조성하고, 활용도가 낮은 공개공지를 녹지 중심의 ‘공유정원’으로 전환해 G밸리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녹지생태형 산업도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G밸리 주변 지역인 가리봉동과 가산디지털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가산디지털단지역 ‘펀스테이션’ 조성을 통해 하나의 생활·여가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이처럼 녹지와 문화·여가공간이 확충되면 근로자의 휴식과 교류가 활성화되고, 기업 간 창의적 협업 환경이 조성돼 G밸리 산업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젊은 산업단지인 ‘구디’, ‘가디’는 청년세대가 땀 흘려 일하며 미래를 위해 분투하는 삶의 현장으로 경쟁 속에서 살아온 청년들에게 녹지는 ‘더 나은 삶의 질’의 상징”이라며 “새로운 세대의 요구에 대응하는 도시계획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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