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산 파워팩 장착 중동형 K2전차 선보여[IDEX 2025]

다목적 무인차량 전시, 미래 전장 대응 기술력 과시
30t급 차륜형 장갑차로 아군 병력 피해 최소화
  • 등록 2025-02-18 오후 5:44:04

    수정 2025-02-18 오후 5:44:0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사막 기후와 지형에 특화된 K2전차를 앞세워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인 ‘IDEX 2025’ 방산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개막한 ‘IDEX 2025’에서 외부 전시장에 부스를 꾸리고 해상 운송으로 가져온 중동형 K2전차와 국산 파워팩 실물을 전시했다.

중동형 K2전차는 엔진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켜 고온의 극한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요구하는 하드킬 능동파괴장치(APS) 기반의 방호체계를 적용했다. 국내에 전력화된 K2전차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회피하는 유도교란형 소프트킬(Soft-kill) 능동방호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중동형 모델은 하드킬(Hard-kill) 방식이다. 고속으로 날아오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 등을 탐지·추적해 순식간에 대응탄을 발사해 직접 파괴시킨다.

이에 더해 중동 수출형 K2전차는 국산화 된 파워팩을 장착한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를 결합한 핵심 장비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지난 해 10월 제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K2전차 4차 양산 사업에 1500마력 국산 변속기 적용 안건을 심의·의결하면서다. 이에 따라 국산 파워팩이 적용되는 K2전차는 기존 외산 변속기 파워팩 대비 부품 조달과 수리 등 유지·보수·정비(MRO) 과정에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최적화 된 운용을 지원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이 17일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개막한 ‘IDEX 2025’에서 외부 전시장에 부스를 꾸리고 실제 K2전차와 국산 파워팩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
현대로템은 4세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도 선보였다. HR-셰르파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무인화, 전동화 시스템 등 첨단 기술력이 집대성된 차세대 무인무기체계다. 현대로템은 2020년 방위사업청의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한 뒤 연구개발에 매진해 이듬해 국내 최초로 육군에 다목적 무인차량 2대를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이후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 원격주행과 경로점주행, 앞서 기동 중인 차량이나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 첨단 자율주행 기술과 원격무장장치를 활용한 근접 전투 임무 작전을 완수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장애물개척전차와 30톤(t)급 차륜형 장갑차를 사막색으로 도색한 모형도 전시했다. 우선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제거쟁기, 자기감응지뢰무능화장비 등을 탑재해 지뢰 제거에 특화된 전차다. 또 굴삭팔로 다양한 장애물 지대를 극복해 기동로를 확보할 수도 있다.

아군 병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호력과 생존력 증강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인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총탄은 물론 대전차 지뢰 등에 피탄 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방호력이 증강됐다. 또 화생방 양압장치, 실내 및 타이어 자동 소화장치 등 생존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중구경 포탑뿐만 아니라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물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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