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대국민사과…"책임 통감" [6월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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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사무총장 "책임질 일 있다면 책임지겠다"
'투표율 높아 투표용지 부족' 해명
  • 등록 2026-06-03 오후 9:35:27

    수정 2026-06-03 오후 10:05:0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 국민의힘 등 야당은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실시된 3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원회에서 서울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3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엄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해당 투표소에서 대기 중인 유권자는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안내했다”며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허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에 대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서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이후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14개 투표소에선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선관위는 해당 지역의 과거 투표율과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을 고려해 투표용지를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급히 투표용지를 공수했지만 일부 투표소에선 투표 종료 후 3시간이 지난 이날 밤 9시 이후까지 투표를 종료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선거 당락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 선관위 측은 “저희가 직접 말씀드리기는 곤란할 것 같다”며 “소송 절차 같은 것을 통해서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서울 지역 개표를 즉각 중단할 것으로 요청했다. 그는 “계속적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그 결과가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필연코 국민 저항 운동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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