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생리대 비싸다” 한마디에…쿠팡 “개당 99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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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99원·대형 105원…내달 1일부터 인하 적용
주요 브랜드보다 최대 60% 저렴…사상 최저가
판매 손실은 전액 자부담…정면 돌파 해석도
“싼 것도 팔아야” 대통령 지적후 곧바로 대응
  • 등록 2026-01-29 오후 12:20:46

    수정 2026-01-29 오후 7:19:03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생리대 가격을 최대 29% 인하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에 나선다.

루나미 소프트 국내산 중형 생리대 날개형 상품 이미지 (사진=쿠팡)
쿠팡의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29일 생리대 전문 브랜드 ‘루나미’의 중대형 생리대 가격을 대폭 인하해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당 가격은 중형 99원, 대형 105원으로 조정되며,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시중 주요 제조사 브랜드(NB)의 중대형 생리대는 통상 개당 200~300원 선에 형성돼 있고, 다른 유통사의 PB 제품 역시 평균 120원대 수준이다. 이에 비해 루나미 생리대는 이번 가격 인하로 국내 최저가 수준에 판매된다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루나미는 100% 국내에서 생산되는 중소 제조사 제품으로, 이번 판매가 인하로 발생하는 손실은 전액 쿠팡이 부담하기로 했다.

쿠팡 관계자는 “생리대 가격 인하를 통해 가성비 높은 상품군을 확대하고, 고객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쿠팡은 지난해 말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반의 강한 비판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경찰청을 비롯한 약 10여개 정부 기관으로부터 각종 조사와 수사를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생리대 가격 인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 생리대가 40% 가까이 비싼 것 같다”며 “싼 것도 만들어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반값 생리대 확대 보도 링크를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하며 “제대로 자리 잡으면 좋겠는데요”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쿠팡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은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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