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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구로문화누리도서관(구로문화누리)은 내년 1월 시범 운영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었다. 구로문화누리는 폐쇄된 KBS 개봉송신소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복합공공시설이다. 2010년 개봉송신소 폐지 후 오랫동안 방치된 부지는 총 사업비 340억원을 투입해 △도서관 △평생학습관 △청소년 아지트 △우리동네키움센터 △카페를 둔 문화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 도서관은 구로구 최초의 직영 공공도서관이다. 서울시 전체 176개 도서관 중 직영도서관은 마포중앙도서관과 소금나루도서관에 이어 이곳까지 단 3개뿐이다. 구가 직접 도서관 운영에 나선 것은 동네의 작은 도서관 때문이다. 구로구는 공공도서관 11곳을 포함해 구 내에 95개의 도서관이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위에 이를 만큼 많은 규모이다. 하지만 작은 도서관은 도서 보유량에 한계가 있고, 민영 도서관은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치기 어려워서 직접 운영에 나섰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장 청장은 ‘구로형 기본사회’를 행정 철학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행정이 앞서기보다 주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그 취지에 걸맞게 구로문화누리의 명칭은 지난 5월 주민 공모를 거쳐 지어졌다. ‘구로의 문화를 함께 나누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연 면적 7856㎡의 공간에는 앞으로 장서 5만 권이 비치되고, 전문인력 13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이곳은 내년 1월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그해 3월 정식으로 정식으로 개관한다.
장인홍 구청장은 “구로문화누리는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주민이 모이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행정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신뢰받는 생활문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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