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보수 결집 저력 '확인'…이재명 향해 "검사·총각 사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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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 서문시장서 집중 유세
"대통령을 거짓말하는 사람을 뽑아서 되겠나"
운동권 시절 언급하며 "난 거짓말 안 해" 강조
일부선 "부정선거·5.18 빨갱이 척결" 등 소란도
  • 등록 2025-05-12 오후 7:25:25

    수정 2025-05-12 오후 7:25:2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대구 달성로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대구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대구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를 모으며 보수 진영의 결집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거짓말 도사’로 지칭하며 자신의 청렴성을 부각했다. 다만 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그가 시장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의 환호성이 시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

시장 골목에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지지자들은 김 후보를 보기 위해 육교 위에 올라 대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지자들은 김 후보가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다니며 “대통령 김문수”를 연호했다.

단상에 오른 김 후보는 본격적인 발언에 앞서 현장에 함께한 의원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렸고, 시장 중앙 통로를 가득 메운 군중은 이에 환호로 응답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권성동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기웅·김상훈·김대식·권영진·이만희·이헌승·주호영·최은석·추경호 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 후보는 본격 발언에 나서며 이재명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서 선거에 나온 사람도 경상도 출신인데, 그와 달리 저는 거짓말을 못 하는 꽉 막힌 사람”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반면 다른 한 사람은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검사도 사칭하고, 총각이라고 사칭하는 거짓말 도사”라며 “대통령을 거짓말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하나, 참말을 하는 사람을 뽑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저는 거짓말을 못한다. 고등학교 3학년 때에도 데모를 하다가 주동자로 몰렸었다”며 “당시 선생님이 거짓말이라도 해서 잘못했다고 하면 괜찮게 처리해주겠다고 했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생 시절을 언급하며 “학교에서 정치가 잘못됐다고 바른소리 좀 하다가 학교에서 오지 말라고 해서 잘렸다”며 “그 뒤로 봉제공장, 재단공장에서 7년을 일했고, 그러다 국회의원을 세 번 하고 경기도지사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다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그런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어떻나. 성남시 대장동 하나 개발했는데 감옥 간 사람이 몇 명인가”라며 “제가 도지사 시절 대장동보다 서른 배 이상 많은 도시를 개발하면서도 측근 중 수사받거나 조사받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유세 현장에서는 일부 소동도 발생했다. 김 후보의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경호 경찰이 투입되면서 지지자들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또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22대도 부정선거가 있었다. 부정선거는 확실히 있다”고 외쳤으며, 단상 주변에서는 “5·18 빨갱이부터 척결하라”는 극언이 터져 나오면서 주변에서 제지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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