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다친 상황?…“부상당한 용사”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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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방송, ‘라마단의 잔바즈’ 지칭
AP통신도 “모즈타바가 다쳤다” 보도
  • 등록 2026-03-10 오후 12:48:00

    수정 2026-03-10 오후 12:48:0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각) 이란 국영 방송은 모즈타바를 ‘라마단의 잔바즈’라고 지칭하며 그가 현재 진행 중인 전쟁에서 부상을 입었음을 암시하는 듯한 보도를 했다. 잔바즈는 이란어로 ‘부상당한 참전 용사’라는 의미다.

이란 최고지도자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사진=AFP 연합뉴스)
AP통신도 구체적인 내용 없이 “모즈타바가 다쳤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가 실제로 언제, 어떻게 부상 당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보안 당국도 모즈타바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당시 전투기 50대를 동원해 테헤란 중부의 대형 벙커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곳의 벙커는 사망한 모즈트바의 부친이자 전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모즈타바도 여기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이란의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모즈타바를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출했다. 이란 지도부는 암살 가능성을 우려해 후계자 공식 발표를 미루다가 이날에서야 모즈타바의 권력 승계를 공식화했다.

모즈타바는 아버지와 아내 자흐라 하다드-아델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란 전문가들은 모즈타바가 “복수심에 불타 있다”며 아버지를 살해한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가 후계자가 되든 제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의 승인을 받지 않는다면 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메네이 후계자가 누구든 끝까지 추적해 제거할 것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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