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와 마러라고 만찬…'브로맨스' 재개?

감세법안 둘러싼 공개 불화 6개월만에 화해 신호
"훌륭한 저녁식사…2026년 대단할 것" 사진 올려
  • 등록 2026-01-05 오후 4:27:26

    수정 2026-01-05 오후 4:27:26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개월간의 공개적 불화를 끝내고 완전히 화해한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X 계정 게시글 갈무리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훌륭한 저녁 식사를 했다”며 “2026년은 대단할 것”이라고 썼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원형 테이블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머스크 CEO가 담겼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진은 전날 저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촬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옆모습만 보이고, 머스크는 두 손을 모은 채 자신의 오른편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뒷모습만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 2024년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막대한 정치자금을 댔다. 대선 승리 후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감세 법안을 두고 크게 다퉜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정제되지 않은 비난과 모욕을 주고받을 정도로 심각한 갈등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초 새로운 정당인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파국을 맞은 듯했던 이들의 브로맨스는 지난해 9월 암살된 미국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서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두 사람이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만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면서 갈등 국면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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