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합의에 진퇴양난 빠진 국고채…외인, 국선 4만 계약 대거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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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 4bp 넘게 상승
미·중 무역합의에 환율 변동성↑
“연내 금리 3회 인하 기대 타격”
장 마감 후 미국 4월 CPI 발표 등
  • 등록 2025-05-13 오후 2:55:39

    수정 2025-05-13 오후 2:55:3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90일간 관세 유예를 골자로 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소식에 오히려 불확실한 기간만 늘어난 셈이다. 위험자산인 주식에는 호재로 작용했으나 안전자산인 국고채에는 되려 통화정책 불확실성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 그리고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3년 국채선물 가격 일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7bp 오른 2.396%,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7bp 오른 2.374%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6bp 오른 2.498%를, 10년물은 3.5bp 오른 2.727% 마감했다. 20년물은 2.5bp 오른 2.690%, 30년물은 1.6bp 상승한 2.593%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3만 878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만 560계약 순매도했다.

한 국내 채권운용역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9월로 밀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까지 커졌다”면서 “5월 기준금리 인하야 그렇다고 쳐도 한국은행 입장에선 기준금리를 내릴 여지가 보다 좁아진 셈”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번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낮게 나와도 미국채 금리가 쉽게 꺾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인하 재개 및 연내 2회 인하를 전망한다”면서 “현재 미국채 금리 레벨은 매력적이나 미·중 무역협상 진전은 시장금리에 단기적인 베어 플랫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 대해선 “그동안 가파른 강세는 일부 조정을 받으며 소강국면에 진입했다”면서 “5월 인하 이후 신중론과 2차 추경 등 경기 부양책 강화 등을 점차 경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월 C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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