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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IT 팁스터 온리크스와 스마트프릭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초슬림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하기 위해 두 가지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한 결과 5.84㎜ 두께의 모델로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기작인 아이폰 17에어가 5.5~6㎜ 사이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소문에 과감하게 두께를 더욱 줄이는 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6.4㎜ 엣지의 경우 후면 3개 카메라였다면, 5.84㎜ 두께의 엣지는 후면 카메라를 2개로 줄였다. 이를 통해 △가로(158.2㎜) △세로(75.5㎜) △두께(5.84㎜)로 알려졌다. 화면 베젤도 1.32㎜도 갤럭시 S25 울트라 베젤(1.52㎜)보다 더 얇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엣지의 카메라는 2억화소 메인카메라와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로 탑재된다. 일반적으로 망원카메라는 일반 광각 카메라보다 더 긴 초점거리를 필요로해서 카메라 모듈 두께가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이에 강력한 성능의 트리플 카메라 구성 대신, 보다 얇은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8~34세의 젊은층에서는 디자인을 따지는 비율이 18%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다양한 수요층 공략을 위해 엣지 출시를 결정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도 지난달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울트라 모델은 카메라 성능이 좋지만 두껍고, 갤럭시 일반 모델은 카메라 성능이 좀 부족하다는 소비자 피드백이 있었다”면서 “슬림폰은 두께가 슬림하면서도 카메라 성능은 훌륭한 스마트폰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10월 갤럭시 노트 4에 처음 ‘엣지’라는 명칭을 사용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이 이름을 되찾았다. 당시 ‘노트 엣지’는 한쪽 면이 휘어진 곡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이 명칭을 사용했다. 이후 갤럭시 S 시리즈에서는 갤럭시 S6와 S7에 엣지 모델이 출시된 후 약 10년간 이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S25 엣지는 기존의 곡면 엣지 디스플레이와는 다른 의미로, 더 얇고 강력한 성능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를 올해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전작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이미 국내에서의 사전판매에서는 130만 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의 사전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S25의 판매 목표를 약 4000만 대로 설정했다”며 “전작에 비해 출하량이 약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