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경기도의회 '협치 먹구름', 4월 추경 차질 겪나

의장 및 양당 대표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피드백 無
추경 일정과 특조금 배분 등 논의되 도의회 패싱 논란
김진경 의장 19일 ''불통의 벽'' 표현 쓰며 金 공개비판
  • 등록 2025-02-19 오후 4:30:32

    수정 2025-02-19 오후 4:30:32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의 관계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업무보고 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불통의 벽’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경기도와 소통 부재를 공개 비판하면서다.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 김 지사에게 도의회와 갈등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9일 김진경 의장은 김동연 지사와 도 집행부를 겨냥한 ‘경기도, 불통의 벽 허물고 민생 경제 회복에 의회와 머리 맞대야’라는 제하의 성명을 냈다.

김 의장은 “새해 첫 대표의원 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님,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님께서는 각각 ‘경기도의회-경기도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경기도 긴급 민생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며 “저 또한 지난 11일 2025년 첫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여·야·정협의체’의 신속한 재가동으로 도민을 위한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름은 조금씩 달라도 이를 통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같다. 민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기도의회 여와 야, 경기도가 지혜를 모아 민생예산 등의 해결책을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일주일간 경기도로부터 돌아온 답은 일방통행식 도정 운영에 속도감만 커진 ‘불통의 벽’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경기도는 이날까지도 도의회 의장실은 물론 여야 양당에도 여야정 협의체와 관련된 공식적인 회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연 지사가 “대한민국 경제 재건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약속한 선제적인 추가경정예산도 차질이 예상된다. 추경 일정과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등 논의가 도의회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진경 의장은 “경기도는 금일, 4월 초 의회 의결을 목표로 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 공문을 시행했다. 지난 17일에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도 제1차 특별조정교부금 배분 계획을 공지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경기도의회와의 협의는 보이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 의장은 “경기도정은 한 사람만의 결단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루속히 경기도의회 여야가 제안한 협의 체계 구성을 통해 민생 추경의 방향성과 내용을 ‘함께’ 고심해달라”고 김동연 지사를 향해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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