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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30일 오후 1시 4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 김 후보를 △대한민국 근본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국정 운영 능력 △위기 극복 경험 △통합의 열린 자세 △자유·법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 △검증된 경륜을 갖춘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시장경제의 역동성을 이해하고 있다. 법치주의 확립 없이 진정한 자유, 국민 보호가 불가능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노동 현장의 목소리부터 기업의 고충까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과 포용력은 극심한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끌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견제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이 의회 독재와 국정 장악을 넘어 대권까지 손에 넣는다면 우리가 누렸던 자유와 법치의 대한민국은 사실상 종말을 고할 것”이라며 “개인의 노력과 성취는 제대로 보상받지 못할 것이고, 기업활동은 위축되고 좋은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나 의원은 빅텐트론도 주창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당 간의 대결이 아니라, 자유와 법치를 수호하려는 모든 세력이 함께 싸워야 하는 총력전”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의 빅텐트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세력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마가 임박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나 의원은 “오늘은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에 승리할 수 있고,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면 (경선으로) 마무리되지만, 부족하다면 국민 뜻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