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코스피 더 가겠다”…하락 베팅 인버스 ‘주춤’

KODEX 200, 투자자 매수 증가
일주일 간 순유입은 ‘6057억원’
‘코스피 지수 하락’ 인버스는 15위
  • 등록 2026-01-21 오후 2:37:27

    수정 2026-01-21 오후 2:37:2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코스피가 5000포인트에 근접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인버스 매수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콤 ET체크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14일~20일) 사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자금 순유입은 6057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4,880대에서 장을 마치며 1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인피티니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이어 TIGER 반도체 TOP10(2543억원), TIGER 미국S&P500(2045억원), KODEX 미국S&P500(1779억원),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1727억원) 순으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코스피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과 KODEX 인버스는 각각 순유입 15위(1063억원), 22위(738억원)를 차지했다.

이달 초(1월 5~9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개인 투자자 순매수 1793억원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KODEX 인버스도 523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횡보장에 유리한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도 1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새해 들어 코스피가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장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지수 하락 또는 조정 대신 상승에 베팅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재보다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연초 이후 코스피 성과를 상회하며 쏠림 현상이 발생했던 주도 업종들에 대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린란드 이슈와 트럼프발 유럽연합(EU) 관세 리스크는 미국 선물시장을 하락시키며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면서도 “코스피의 중장기적 상승 모멘텀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9포인트(0.04%) 내린 4,883.6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한때 4910.22까지 오르며 4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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