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규제개선 건의 사항을 들었다. 빠르면 5월 1일 사퇴하고 대통령선거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대행으로서 마지막까지 ‘중소기업 애로 해소’, ‘규제혁신’에 공을 들이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란 해석이 니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혁신 현장 소통 간담회’에 참석,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규제개선 건의를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기중앙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 대표 60여명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 대행은 기업 대표 등으로부터 경제 현장의 애로를 들은 뒤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실질적인 주역”이라며 “현장의 건의가 합리적인 제도 개선으로 반영되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해 정부 한 관계자는 “한 대행은 총리 시절부터 규제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문제 해소에 신경을 써왔다”며 “사퇴가 임박했다면 마지막까지 중소기업과 규제개선을 챙기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단 점에서 굳이 일정을 소화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는 현장에서 접수된 과제들을 검토해 관련 제도 개선 및 법령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
|